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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3가지 후유증과 치료법

by 아직도고민중인데 2022.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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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겪은 오미크론 후유증 🤢

 

2022년 2월에 오미크론에 감염되고 7월인 현재에도 6개월 넘게 오미크론 코로나 후유증으로 고생을 하고있다. 후유증이란 질병 초기의 급성 증상이 없어진 뒤에 오래 지속되는 비진행성 기능장애를 말한다. 나의 경우 잔기침, 후각 손실, 미각 손실, 그리고 얼굴 알레르기가 있었다. 이중에 치료가 된 것도 있고 아직 진행 중인 것도 있다. 이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후유증과 치료법을 세세하게 작성할 예정이다.  

 

오미크론 후유증 1. 잔기침

정부에서 받았던 안내문에 따르면 오미크론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중증도가 낮아 무증상, 경증 확진자는 해열제, 감기약 복용 등 대중 치료를 통해 회복이 가능하다 고 명시되어있고 기본적인 격리 기간을 7일로 두고있다. 7일 이후엔 전파력이 약해진다는 의견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코로나에 걸리면 보통 약국에서 구매한 해열제와 감기약을 딱 7일 동안만 복용한다.

그러나 잔기침 후유증이 없으려면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기침이 안나올때까지 복용해야 한다.

사실 정확한 이유는 모르나 내가 진료 본 이비인후과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시다. 심지어 주변인들이 잔기침으로 몇 주간 고생하길래 약을 처방받아서 안 나올 때까지 복용하라고 하니 그제야 멈춘걸 3명이나 목격하였다.

팁은, 신속항원 혹은 PCR 검사를 병원에서 받으니 혹시나 증상이 있는 경우 검사를 받고 약 처방도 부탁하면 된다. 원래 사람 몸무게, 성별 등에 따라 복용해야 하는 약의 양이 다르기 때문에 꼭 병원에서 처방받고 그 약을 확진 날짜와 상관없이 본인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계속 복용해주길 바란다. 다만, 한 달 이상 지속될 경우 병원 내원을 추천한다. 

오미크론 안내문

 

오미크론 후유증 2. 미각, 후각 상실

나는 인후통이 없어 격리기간 동안 밥을 정말 잘 먹었다. 근데 문제는 격리가 끝난 이후였다. 6일 차 때부터 후각이 상실된 거다. 평소에 개코라 불리던 나는 매일 사용하는 소독기의 소독 양 냄새를 맡을 수가 없게 되었다. 처음엔 마스크 때문(감염 우려로 집에서 마스크 쓰고 있었음)이라 생각하였으나 다른 제품들(로션 등) 또한 맡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후각은 생각보다 일찍 돌아왔는데 문제는 미각이었다. 미각 상실을 모르고 있다가 깨닫게 한 두 사건이 있었다. 첫 번째는 체리를 엄마와 같이 먹는데 나는 너무너무 썼고 엄마는 너무 달다고 맛있다고 하는 거였다. 한두 개 정도야 맛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썼고 엄마는 달았다. 두 번째는 집 앞 새로 생긴 마라탕 집에서 1단계를 주문해서 먹는데 평소에 맵찔이인 내가 매운맛이 하나도 안 느껴지는 거였다. 내가 생각보다 매운걸 잘 먹는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할 때 갑자기 뱃속이 난리가 났다. 혀는 못 느꼈던 매운맛이 장기는 느낀 거고 설사로 그 결과를 증명해주었다.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미각은 돌아오질 않고 있는데 특이한 점은 초콜릿이나 마카롱 같은 디저트의 단맛은 느낄 수 있으나 과일 추출액으로 만든 단맛(과일맛 아이스크림, 과일맛 부각 등)은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사실 크게 신경은 안 쓰고 있으나 언젠간 돌아오길 바란다.  

코로나 미각 상실
너무 써서 10%도 못 먹고 버린 아이스가이 피치
써서 못 먹은 롯데호텔 무궁화 부각

 

오미크론 후유증 3. 얼굴 알레르기

내가 제일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것이 얼굴 알레르기이다. 혹시나 코로나 이후에 알레르기(얼굴 간지러움, 몸에 붉은 반점)등 생기신 분들은 합리적 의심을 하시고 병원 내원하는 걸 추천드린다. 후유증이니 언젠가 사라질 거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한 번 생긴 알레르기는 쉽게 없어지지 않으며 요즘 날씨와 습도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나는 어려서부터 아토피가 있었고 중학생 때 알레르기가 생겼다. 그래서 처음엔 코로나 후유증일 거라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코로나 발병 이후 손을 못 댈 정도로 얼굴이 심각해졌고 이전엔 없던 증상들로 인해 매우 힘들었었다. 최근에 진료 본 의사 선생님은 내 병명을 피부 습진으로 내리셨는데 나는 그 원인이 코로나로 인해 면역체계가 흔들리면서 내 몸에 제일 취약한 부분이 드러난 거라고 본다. 현재는 약을 끊은 지 약 10일이 되었다. 어떤 방법을 사용하였고 어떤 병원을 다녔는지는 이후 글에 자세하게 써 내려갈 예정이다. 

오미크론 두드러기

 

 

여기까지가 내가 직접 겪은 코로나 후유증이고 주변 사람들이 겪은 거는 입술에 검은 반점이 생기는 분도 있었고, 온몸이 간지러워서 잠을 못 잔다는 분도 있었으며 탈모가 온 사람들도 있었다. 생각보다 코로나는 괘씸한 놈이다. 도대체 이 병이 어떻게 발생했고 어떻게 이렇게 무서운 속도로 전파될 수 있었는지 모르지만 생각보다 고약한 놈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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