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도슬박

대학교 동창 모임💎

 

대학교 동창들과 연말마다 모임을 한다.

작년엔 코로나로 인해 못 모였지만 올해는 백신도 맞았으니 가능한 사람은 보기로 했다.

사실 약속하기 며칠 전, 뉴스에서 수도권 사적 모임을 6명 허용으로 변경하였으나 우린 3명만 모이는 거라 큰 걱정은 없었다. 

 

 

도슬박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로 42길 25-3 1층
압구정 로데오역
캐치테이블 통해서 예약 가능* 
추가 요청 건은 010-3171-1141

 

한줄평: 식사보다는 반주하러 가는 분위기 좋은 술집

 

우선 예약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

#할많하않

전화받는 분은 서비스에 대한 교육이 필요해 보인다.

처음 멤버는 5명이 모이기로 하여 전화했더니 캐치테이블로 예약하라고 안내를 받았다.

하지만 캐치테이블에서 5명 이상은 인원수로 체크가 안된다. 

인원수를 나눠서 예약해야 하는데 홀수는 선택이 안된다. 

즉, 5명이 가는 경우 캐치테이블에서 2개의 계정이 각 각 4명, 2명으로 동일 시간에 예약을 하고 

메모에 예약자 이름과 5명임을 명시해야 한다.

이 내용을 4번의 전화통화로 알게 되었고 연결되기까지 과장해서 50통은 걸었던 거 같다. 

 

또한 공식 인스타 계정에 Break time이 ~저녁 6시로 되어있으나 캐치테이블은 5:30분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실제로도 5:30분에 맞춰가면 된다.

왜 다르게 명시하는지는 모르겠다.

 

도슬박의 저녁은 분위기가 좋다.

조명이 어두컴컴해서 소개팅 장소로도 좋을 거 같다.

특이하게 테이블이 없고 바 형태로 되어있다.

의자가 높은 편이니 참고하기 바란다.

 

 

전화응대와는 다르게 서버분들은 친절하셨다. 

처음 자리에 앉으면 타락죽을 서빙해준다. 

엄청 작은 장독대에 나오는데 어렸을 때 먹던 바둑알 초콜릿이 생각났다.

 

추억의 바둑알 초콜릿인데 다들 알고있나..?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우족테린, 장어와 계란, 항정강정, 고등어프라이 그리고 아홉쌀이다.

우족테린: 17,000원

장어와 계란: 25,000원

항정강정: 15,000원

고등어프라이: 17,000원

아홉쌀: 35,000원

참고로 도슬박의 저녁엔 주류가 필수이다**

 

우족테린

편육이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다. 시원한 소스와 곁들여 먹으니 맛있었다.

 

항정강정

항정살을 살짝 튀겨 양념치킨 소스를 발라주었다. 당연히 맛있다. 대신 양이 너무 적었다. 

곁들여 나온 주먹밥은 차가워서 쉽게 잘라지지도 않았다.

 

장어와 계란

장어는 부드러웠고 계란이 생각 외로 맛있었다. 하지만 금액에 비해 양이 터무니없이 적었고 밥은 식어있었다.

장어 좋아하시는 분들은 #민수산 에서 구매 후 집에서 구워드세요. 가성비 좋고 신선하며 맛있습니다.

 

고등어프라이

위에 세 메뉴를 다 먹고도 배가 차지 않아 주문한 고등어프라이.

세 조각만 달랑 나와서 적잖이 당황하였으나 티를 내지 않고 대충 먹은 후 나왔다.

ㅋㅋㅋㅋㅋㅋ

 

아홉쌀

저녁에는 주류가 필수이다*

술을 마시지 않는 나에겐 그닥 반갑지 않은 조건이다.

 

술 마시며 분위기를 내고 싶은데 한식류가 당길 땐 도슬박을 추천한다.

나처럼 밥을 먹기 위해 오는 거면 추천하지 않는다.

 

재방문 의사 없음